류중일 감독 "우리가 준비한 삼성 야구로"
사상 최초 한국시리즈 5연패를 노리는 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삼성다운 야구'를 선언했다.류 감독은 24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6-4로 꺾으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획득한 뒤 "우리는 훈련 기간에 두산과 NC 모두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생각하고 대비했다"며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삼성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류 감독이 꼽은 '삼성의 야구' 핵심은 선발 투수 활용이다.류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선발 투수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우리는 정규시즌 내내 '선발 야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리가 정규시즌에 해온 선발 야구로 승리하겠다"고 목표를 정했다.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열려 두산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류 감독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열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상대 1, 2선발이 등판하기 어렵다. 중간계투와 야수의 체력 소모도 있다"며 삼성이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분석했다.200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류 감독도 2011년 삼성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올해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류 감독과 삼성은 한국시리즈 5연패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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