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미디어데이]'SK 주장' 조동화, "와이프가 준PO때 짐까지 챙겨줬다"
“아내가 준플레이오프까지 집에 오지말라고 했다”SK의 ‘캡틴’ 조동화(35)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2015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저는 준플레이오프 일정까지 생각해 짐을 챙겨놨습니다”며 “아내가 짐을 넉넉히 챙겨 줬다. 그런 부분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아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리그 5위에 올라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던 SK는 지난 4일 리그 6위 팀인 KIA가 두산에 패하면서 리그 5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SK가 리그 최종전인 3일 인천 NC전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다면 5위 등극은 불투명 했다.조동화는 지난 3일 NC전을 복기하면서 ‘필승’의 각오로 나섰던 선수들의 투지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NC전(3일)은 선수들이 사실상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어느 순간 선수단 내부의 응집력이 강해졌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이 강하게 만들어 졌던 것 같다”라고 당시 덕아웃 분위기를 전했다.SK는 KBO리그 창설 이래, 최초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지만 상대인 ‘리그 4위’ 넥센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를 떠안고 시작하는 SK는 1경기라도 패한다면 곧바로 탈락이다.그러나 조동화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소하긴 하다. 하지만 SK 선수단에는 ‘가을 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가을 야구’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아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면, 기세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단 1점을 획득하더라도 세리머니를 과도하게 하는 등, 약간의 ‘오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넥센과 SK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는 7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