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스타 폴터, 라이더컵 출전 자격 얻기 위해 안간힘
유럽프로골프의 스타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내년에 열리는 미국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권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폴터는 2년 간격으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2006년부터 빠짐없이 출전해 왔다. 특히 2012년과 2014년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을 꺾는데 한몫을 했다.하지만 지금의 폴터는 내년 9월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폴터는 유럽팀의 멤버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인 대회 출전 수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유럽투어 멤버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시즌에 최소 13개 대회에 출전해야 하지만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현재 폴터는 9개 대회밖에 나가지 못했다. 이는 폴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병행하기 때문이다.어려움에 처한 폴터에게 도움을 준 것은 2002년 PGA챔피언십 우승자이자 골프 해설을 맡은 리치 빔(미국)이었다.빔은 22일 개막하는 유럽투어 UBS 홍콩오픈 초청장을 받았지만 폴터에게 양보했다.뜻하지 않은 출전 기회를 얻은 폴터는 비행기 이륙 시간 2시간을 남기고서야 비자를 발급받아 홍콩으로 떠날 수 있었다.폴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빔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이더컵 유럽팀의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현재 폴터의 랭킹은 51위다.2006년 이후 처음으로 50위 밖으로 밀려났다.50위 밖으로 밀려나면 각종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는 더 줄어든다.폴터의 이번 주 최우선 과제는 빔의 배려로 출전한 홍콩 오픈에서 우승, 세계랭킹 50위 안으로 재진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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