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동료' 컵스 우완 댄 해런, 현역 은퇴 공식 선언
류현진의 옛 동료인 우완 투수 댄 해런(35·시카고 컵스)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댄 해런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자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야구에 감사한다. 나는 이 아름다운 게임을 30년 동안이나 즐겼다. 나는 오늘 밤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내게는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해런의 은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CBS 스포츠는 "이제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지난 2년간 부상을 참아가면서 볼을 던졌지만 이제 한계에 왔다. 허리와 엉덩이가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해런의 발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런은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오클랜트 어슬레틱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 있었다. 다저스에 있을 당시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했다.해런은 오클랜드에 있을 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햇다. 2007년에 올스타에 선정되고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적한 뒤 3년 연속 올스타에 올랐다. 2014년 다저스로 옮긴 이후 4선발의 역할을 수행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로 준수하게 던졌으나 다저스 프런트는 그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간주했고 미국 반대편인 동부의 말린스로 해런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해런은 은퇴하고자 했으나 마음을 바꿔 올 시즌 말린스와 컵스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마무리했다. 컵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해런은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을 뛰면서 151승 131패에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한 해런은 "나는 피안타율을 정확히 0.200에 맞추고 끝냈다"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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