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그랑프리- 해밀턴,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최종 챔피언 '눈앞'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30·메르세데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그의 시즌 9번째 우승으로, 다음 대회인 미국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 2015시즌 최종 챔피언에 오른다.해밀턴의 활약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팀 우승을 차지했다.해밀턴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 시즌 15번째 F1 대회에서 5.848㎞의 서킷 53바퀴(309.745㎞)를 1시간37분11초024 만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해밀턴보다 5초953 늦은 독일의 제바스티안 페텔(페라리)이 2위, 해밀턴에 28초918 뒤진 멕시코의 세르지오 페레즈(포스 인디아)가 3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은 팀 동료인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에 이은 2위로 주행하다가 차량 연료 조절판에 이상이 생긴 로스베르크가 중도 포기하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해밀턴은 올 시즌 15개 대회 중 9번째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개인 통산 42번째로,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인 고(故) 아일톤 세나(브라질)의 최다 우승 기록(41번)을 넘어섰다.앞으로 올 시즌에는 4번의 대회가 남았다.하지만 해밀턴은 바로 다음 대회인 미국 텍사스 오스틴 그랑프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나머지 대회 기록과 관계없이 2008, 2014시즌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해밀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점을 얻었다. 페텔과 페레즈가 딴 점수는 각각 18점, 15점이다.이로써 해밀턴의 올 시즌 총점은 302점이 됐다. 페텔이 236점으로 2위, 로스베르크가 229점으로 3위다.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15번의 대회 중 12번(해밀턴 9번, 로스베르크 3번)이나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해밀턴의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메르세데스는 시즌 최고의 팀을 뜻하는 '컨스트럭터즈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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