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이태양, 2전3기 끝에 10승 눈앞
NC 이태양(22)이 올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개의 홈런포를 내줬지만,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그토록 원하던 시즌 10승에 가까워졌다.이태양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올시즌 28경기에 나서 9승5패, 3.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태양은 올시즌 당당하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못했다. 시즌 10승의 문턱에서 연거푸 주저앉았기 때문. 이태양은 최근 2경기에서 연패에 그쳤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27일 마산 롯데전에서 그는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시즌 종반 컨디션 저하에도 불구하고 이태양은 시즌 10승을 향한 3번째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를 원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그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그는 6탈삼진을 솎아내고 2실점하며 SK의 타선을 막아냈다.이태양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1회말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후속타자 박재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주먹을 쥔 이태양은 이명기 역시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태양은 후속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김성현의 타석 때, 보크까지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성현은 우익수 뜬공을 통해 박정권의 3루 진루를 도왔다.2사 3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태양은 침착했다. 정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3회말 1사에서 이태양은 나주환의 볼넷 출루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양은 4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태양은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미소를 지어보였다.4회까지 호투를 펼쳤던 이태양은 5회 들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5회말 1사에서 나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그는 박재상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뜻하지 않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2탈삼진을 잡아내며, SK의 세 타자를 상대로 무력시위를 펼쳤다.NC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7회 시작과 동시에 이태양을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5회 박재상에게 내준 투런포를 제외한다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이태양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경기를 마쳤다.한편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가 9-2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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