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포츠, "황재균, 불안요소 있지만 어깨 강한 3루수"
미국 현지 언론이 롯데의 황재균(28)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불안한 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선수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생각이다.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황재균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국내 언론을 통해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한다”라는 황재균의 발언을 인용한 뒤, “그가 메이저리그 팀들과 접촉할 미국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2007년 황재균의 프로 데뷔 이후의 성적을 표로 정리해서 게재하기도 한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황재균은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어깨를 지닌 3루수다. 과거에는 유격수도 맡았지만 지금은 풀타임 3루수가 됐다”며 “특히 2015시즌을 앞두고 근육량을 늘린 덕분에 힘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황재균의 실력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하지는 않았다. CBS 스포츠는 올시즌 그의 높은 삼진비율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스카우터들은 그의 삼진 비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며 "트리플A나 더블A 수준으로 평가받는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리그 전체 타자들의 평균 삼진 비율은 평균 18.7%다. 하지만 황재균은 20.5%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KBO리그 마지막 시즌인, 2014시즌 삼진 비율이 21.6%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강정호는 '40홈런 타자'였지만 황재균은 데뷔 이후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단 한 시즌(2015시즌 26개)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CBS스포츠는 현재 황재균의 상황 역시 동시에 전했다. 롯데는 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반드시 허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이 끝난 뒤에도 그는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2016시즌 이후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그러나 이 매체는 “황재균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2016시즌 이후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기에, 롯데가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올 겨울 포스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