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8강 확정' 김인식 감독 "차우찬이 길게 잘 던져줬다"
김인식 감독이 1차 목표였던 8강 진출을 달성해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예선 라운드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를 차례로 완파하며 3승1패로 남은 미국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3회초까지 4-0으로 앞서나간 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김현수가 다시 한 번 싹쓸이 본능을 발휘하며 1회부터 2타점을 몰아쳤고, 박병호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정근우와 김재호 역시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 이번 대회 쾌조의 타격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태양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임창민-차우찬-정대현-이현승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그 뒤를 깔끔히 틀어막았다. 특히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9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8개를 탈삼진으로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해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김인식 감독은 "초반에 타선이 집중타를 쳐줬다. 나중에 점수를 주면서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특히 승리 요인에 대해 "차우찬이 길게 던져줬고, 그 외 나온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본다"며 "마지막에 상대에게 볼넷을 내보내서 불안하기는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빠른 선수를 대주자로 썼고, 대타 역시 쓸 것 같아서 이현승을 준비했는데 그런 작전을 실제로 하더라.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현승, 정대현, 차우찬에서 잘 막아줬기 때문에 지키는 야구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인식 감독은 미국과의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등판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록 8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B조에서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