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안선주, 토토재팬 클래식 우승…한국여자 LPGA투어 15승 달성
한국여자골프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꼭 15승을 채웠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28)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안선주는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LPGA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JLPGA와 LPGA가 공동 주최한 대회로 안선주는 시즌 2승과 함께 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정교한 샷감각을 뽐냈다. 18번홀에서 4m짜리 버디퍼트에 성공했다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단번에 버디를 작성, 우승을 확정했다.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미국 보다는 일본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데다 무엇보다 통산 20승을 채워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벌인 신지은(23·한화)은 2타를 줄여 4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고, 김효주(20·롯데)는 12언더파 204타로 신지애(27), 김하늘(27·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한편 안선주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계 선수까지 포함하면 꼭 20승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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