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8강 확정' 한국, 미국전 이후 B조 최종 순위는?
1차 목표였던 8강 진출은 확정지었다. 이제는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 몇 위로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느냐, 어느 팀과 8강에서 맞붙느냐에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미국과의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영봉패를 당했지만 대만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를 차례로 꺾고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4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한국 밑으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2승2패로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1승3패의 멕시코는 최종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이미 4연패를 당한 도미니카는 탈락이 확정됐다.한국이 신경을 써야 할 팀은 결국 미국과 베네수엘라다. 일본을 제치고 1위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이 베네수엘라와의 최종전을 패하고 한국이 미국을 꺾어 두 팀이 나란히 4승1패가 되더라도 대회 요강에 따르면 승률이 같을 경우 맞대결 승리팀에게 1차적으로 높은 순위를 부여하게 돼 있다.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가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미국과의 맞대결 그 자체에서 2위 자리가 가려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베네수엘라가 일본을 꺾을 확률은 확실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깔끔하게 2위를 지켜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게 승리를 넘겨준다면 양 팀이 나란히 3승2패씩을 기록하게 되는데 결국 대회 요강에 의해 맞대결에서 패한 한국이 3위까지 밀려나게 된다.물론 한국이 미국에 패하더라도 2위 자리를 지킬 여지는 있다. 베네수엘라가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다. 실제 B조 1위를 확정지은 일본은 전력을 쥐어짤 이유가 없어졌고, 베네수엘라는 멕시코에게 4위 자리를 넘겨줄 가능성이 있어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기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이 때는 한국, 미국, 베네수엘라 3개 팀이 나란히 3승2패가 되고, 맞대결 전적 역시 가위·바위·보처럼 맞물리기 때문에 팀성적지표, 즉 (총득점/공격이닝)-(총실점/수비이닝) 수치가 가장 높은 팀이 2위가 된다.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13-2로 완파했다는 점에서 미국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베네수엘라의 일본전 승리시 얻게 될 소득이 생긴다.하지만 멕시코전 승리로 자발적 8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듯 미국을 상대로도 화끈한 승리를 통해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한국에게는 가장 당당한 시나리오다.한편 A조 역시 순위가 마지막 경기에서 비로소 가려질 전망이다. 1위 캐나다(4승)와 2위 네덜란드(3승1패)가 최종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겨루며, 대만과 쿠바가 2승2패씩을 기록 중인 가운데 푸에르토리코 역시 1승3패로 아직까지는 8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있다. 한국이 B조 2위를 차지할 경우 A조 3위를 만나게 되는데 3위까지 밀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캐나다와 4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어느 팀과도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전력분석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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