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승리, 필요한 순간 등장한 '승리의 파랑새'
SK 박승리(25·198cm)의 존재감이 눈부셨다.박승리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5분 47초를 코트에서 누비며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맹활약으로 팀의 90-69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박승리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다방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박승리의 활약으로 무릎 부상으로 빠진 김민수의 공백을 완전히 지울 수 있었다.경기 후 박승리는 "정말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주말 2연전 있는데 그때까지 자신감 얻어서 그때까지 이어질 것 같다"며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그동안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던 박승리지만 올시즌, 박승리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많은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이날 박승리가 문경은 감독이 주문했던 역할들을 잘 수행한 셈이다.박승리는 "비시즌때 감독님과 많은 얘기 나눴다. 그리고 승리가 필요했던 순간 잘 이뤄져서 기뻤다"고 했다.이날 박승리는 2쿼터 막판 데이비드 사이먼과 앨리웁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잠실학생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는"사이먼과 연습때 몇 번 해봤는데 기회가 잘맞았다"면서 "사이먼이 신장이 좋고 손감이 좋기 때문에 인사이드에 공만 넣어주면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한국 무대 3년차를 맞이한다. 귀화 혼혈 선수로 KBL 무대에 적응을 하고 있다. 박승리는 앞으로 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최선을 다하고 매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크게 목표를 잡은 것은 없다"며 일단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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