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④] ‘7년간 4회 우승’ 전북 왕조가 건립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총 4번의 우승(2009, 2011, 2014, 2015)이다. 이는 성남의 6년간 4회 우승(2001년부터 2006년까지 2001, 2002, 2003, 2006 우승)에 버금가는 새로운 ‘전북 왕조’의 건립을 알리는 대기록이다.전북은 8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72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포항보다 승점 10점이 앞서며 (포항 승점 62) 잔여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15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날 경기만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전북 입장에서는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잠을 설쳤다”며 “1년 동안 열심히 해왔으니 선수들도 ‘자력으로 우승해야한다’는 다짐이 크다”고 밝혔다.만약 이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비기거나 진다면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포항-성남전의 경기 결과를 보고 우승을 판단해야했다. 그럴 바에 전북 입장에서는 2시간 기다리느니 스스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결국 전북은 공언대로 제주 원정에서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7년간 무려 4번의 K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적 대업을 달성했다. 전북 왕조가 진정으로 건립된 것이다.단순히 우승컵을 2연패했다는 것에 위엄이 그치지 않는다. 2연패 한 팀은 수원, 성남 등 다양했다. 하지만 2009년 창단 첫 우승 이후 7년간 꾸준히 호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절반 이상인 4번의 우승컵을 가져간 것은 가히 ‘전북 왕조’라 칭할 만하다.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린 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4회 우승을 차지한 성남 일화(현 성남 FC)밖에 없을 정도다. 이제 전북은 역사적이었던 ‘성남 왕조’에 비견되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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