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헌·박승리 32점 합작' SK, 오리온 꺾고 7연패 탈출
서울 SK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를 탈출했다.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0-69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SK는 7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7승13패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은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이날 SK는 박승리가 전천후 맹활약을 펼쳤다. 박승리는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대헌이 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오리온은 조 잭슨이 25점(3점슛 4개)로 분전했지만 무릎부상으로 빠진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1쿼터 초반 기세는 SK가 월등했다. 이대헌과 사이먼이 중거리 슛, 그리고 공격리바운드와 속공 등에서 힘을 보탰다. SK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9-0을 기록했다.오리온은 스타팅에서 제외됐던 조 잭슨을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문태종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렸다. 여전히 SK의 수비를 뚫어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장재석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장재석은 들어오자마자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초반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추스렀다.2쿼터부터 오리온이 추격하면 SK가 달아나는 형국이 지속됐다. SK는 스펜서의 외곽포와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후 사이먼이 들어와 골밑에서 4점을 몰아서 올렸다. 오리온은 김동욱과 장재석의 2대2 플레이와 이승현, 잭슨의 득점, 그리고 김동욱의 바스켓카운트로 맞불을 놓았다.그러나 SK는 이정석의 외곽포로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깼다. 이후 박승리의 속공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달아났다. 반면 오리오은 잭슨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점수차는 5점 안팎이 계속됐다.그러나 SK는 전반 종료 직전 오용준의 중거리 슛과 사이먼의 앨리웁, 그리고 박승리의 도움에 이은 이대헌의 득점으로 44-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SK는 3쿼터부터 다시 주도권을 움켜줬다. 그리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대헌의 돌파, 그리고 스펜서의 3점포 2방이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다. 이후 SK의 분위기로 흘렀다. 사이먼과 스펜서 쌍포가 내외곽에서 연신 오리온의 림을 흔들었다. 여기에 이대헌의 리바운드 집중력, 최원혁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SK는 오리온을 코너로 몰아넣었다.반면 오리온은 잭슨이 3쿼터 9점을 올렸지만 공격의 흐름 자체가 뻑뻑했다. 결국 3쿼터에 점수차는 29점 차까지 벌어졌다.
71-52로 SK가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SK가 사이먼과 박승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리온은 잭슨의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고비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SK는 경기 종료 3분여 전 박승리의 속공 덩크, 그리고 오용준의 3점포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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