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형 거포' 정의윤, 데뷔 첫 월간 MVP 선정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SK의 외야수 정의윤(29)이 프로 데뷔 이래 첫 월간 MVP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KBO는 2일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9월 MVP'에 정의윤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정의윤은 지난 1일 치러진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6표(57.1%)를 획득, 각각 5표(17.9%), 3표(10.7%)를 획득한 NC 스튜어트와 테임즈를 여유 있게 제쳤다. 이로써 정의윤은 지난 2005년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5년 LG에 입단한 정의윤은 팀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 받았지만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 탓에 출전기회를 잃어가던 그는 지난 7월 24일 SK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올시즌 전반기 31경기에서 2할7푼의 타율, 7타점에 그쳤던 정의윤은 이적 후 출장한 57경기에서 3할4푼6리의 타율(185타수 64안타)에 14홈런과 44타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확실한 ‘4번 타자 부재’로 고민에 빠졌던 SK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졌던 9월에는 26경기에 출전해 4할2푼2리의 타율(90타수 38안타)과 9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최다안타 1위, 홈런·출루율 2위, 타율·장타율·득점 3위로 맹활약했다.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20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기도 했던 정의윤의 ‘불방망이’에 한 때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던 SK는 1일 현재 5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MVP로 선정된 정의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KBO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SK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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