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vs리디아 고, 막바지 타이틀 경쟁 치열
LPGA 투어가 시즌 막바지를 맞이하면서 박인비, 리디아 고의 타이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LPGA는 9월2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로부터 약 2개월이 남았다. 아시안 스윙 5개 대회를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7개 대회 밖에 남지 않았다.2014시즌엔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가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올 시즌 루이스는 각종 부문에서 3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 2015시즌은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의 타이틀 경쟁으로 압축될 수 있을 듯하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또 박인비와 리디아 고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각각 2승, 1승)을 갖고 있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올 시즌 각종 기록도 쏟아냈다.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역사상 3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LPGA 역사상 7번째 선수가 됐다.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세4개월20일의 나이로 여자 골프 사상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또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아니카 소렌스탐과 타이기록)도 갖고 있다.
올 시즌 중반까진 박인비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앞서 나갔다. 리디아 고는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다가 중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8월 ‘캐네디안 퍼시픽 위민스 오픈’ 우승과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인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27일 현재 박인비는 시즌 상금 약 231만6,000 달러(한화 약 27억6,500만 원)로 2위 리디아 고(시즌 상금 219만 달러, 한화 약 26억1,000만 원)에 약 12만6,000 달러(한화 약 1억5,000만 원) 앞서 있다. 베어 트로피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69.442타로 1위에 올라있고 리디아 고가 69.534타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의 선수상 역시 박인비가 243포인트로 선두에 올라 있는데 리디아 고가 224포인트 2위로 박인비를 위협하고 있다.시즌 최종전에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9,400만 원)의 보너스 상금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지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부문에선 선두가 뒤집혔다.
리디아 고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인비를 61점 차로 제치고 3,893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과연 시즌 최종전에서 웃는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뿐만 아니라 올해의 신인왕은 누가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LPGA 역대급 루키 군단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 시즌 루키들 가운데 현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22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즌 1승의 김효주(20 롯데) 경쟁이 치열하다. 김세영이 1,200포인트, 김효주가 1,108포인트로 이들의 격차는 92포인트.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 준우승자에게 80점, 3위에게 75점, 4위에게 70점을 주는 방식으로 분배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신인왕이 누가 될지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이민지(19 호주)가 936포인트, 장하나(23 BC카드)가 694포인트, 앨리슨 리(20 미국)가 693포인트로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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