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이번주 결과 관계없이 올해는 실패한 시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5년을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했다.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만큼 실패한 시즌이 됐다"고 자평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7타를 기록,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는 이 대회 결과와 관계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좋은 위안이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는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도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 위로가 될 뿐이라고 평가한 셈이다.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에서 통산 4승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올렸고 마스터스 4위, US오픈 공동 9위 등의 성적을 냈다. 특히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는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다쳐 대회 출전도 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목표가 있고 나도 나의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며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10월 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출전하고 이후로는 유럽프로골프투어 3개 대회에 연달아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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