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최종일 '강자' 리디아 고·톰슨과 맞붙는다 [LPGA에비앙챔피언십]
[골프한국] 이미향(22·볼빅)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인 최종라운드에서 정면대결을 벌일 선수가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이미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미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미향은 1라운드에서는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1위였다.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이미향은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2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한다.2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쳤던 이미향은 3라운드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 3개 홀에서 연달아 1타씩 잃으며 주춤했다. 이후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ｍ 거리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톰슨은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톰슨은 이미향을 1타 차로 추격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지난 7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5승을 일군 톰슨은 현재 세계랭킹 7위다. 드라이버 티샷 평균 비거리 268.35야드를 날리는 투어의 대표 장타자로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 역시 4위(75.77%)를 달린다.LPGA 투어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는 8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올해 호주 여자오픈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3승을 수확한 세계 2위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17번홀까지 이미향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은 18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고 두 번째 샷은 워터 해저드에 빠진 탓에 더블보기를 기록, 공동 3위로 내려갔다.이미향은 4라운드에서 톰슨,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컵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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