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리디아 고,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박인비, '슈퍼 그랜드슬램' 실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작 만 18세의 리디아 고가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8위에 머물며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레방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LPGA 통산 9승째이자 역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리디아 고는 2위 렉시 톰슨(미국)을 무려 6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서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만에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모건 프레셀(미국)이 갖고 있던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 9일)을 5개월여 앞당겨 새롭게 썼다.LPGA 8승을 이미 거뒀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해 LPGA 챔피언십과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거둔 3위가 전부였던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최연소 기록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
지난달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석권해 LPGA 5대 메이저투어 중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슈퍼 그랜드슬램'을 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지은희, 양희영과 공동 8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깜짝스타가 된 바 있는 김효주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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