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18승' 피츠버그, 컵스 꺾고 파죽의 7연승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거침없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7연승과 함께 시즌 94승60패를 기록, 이미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선발 게릿 콜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콜은 7이닝 동안 단 4피안타 2볼넷 밖에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컵스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18승(8패) 고지를 밟은 콜은 특히 타석에서도 3회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3회초 피츠버그는 1사 후 조디 머서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쏘아 올려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콜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1-0으로 우위를 점했다.
컵스도 4회말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내야안타와 앤소니 리조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든 가운데 크리스 코글란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에디슨 러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안착했다. 팽팽하게 흐르던 균형은 7회 피츠버그의 공격에서 다시 깨졌다. 선두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마이클 모스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2-1로 다시 앞서나갔고, 8회에도 1사 1, 3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 아웃과 득점을 맞교환하며 2점 차까지 달아났다. 컵스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최후에 웃은 쪽은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는 9회말 1사 2루에서 카스트로의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얻어맞고 1점 차 추격 및 동점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크 멜란슨이 솔레어와 바에즈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해내며 극적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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