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로저스의 '희망투'에SK는 5위 수성 의지 굳건히(종합)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6일을 쉬고 등판한 한화 에스밀 로저스의 위력은 팀 타율 1위 넥센 타선도 잠잠하게 만들었다. 로저스가 다시 한 번 완봉승으로 팀의 5강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SK는 5강 수성 의지를 굳건히 했다.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시즌 64승73패를 기록, KIA를 밀어내고 롯데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날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통해 시즌 5승(2패)째를 품에 안았다. 지난 18일 NC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며 승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용규 역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SK는 선두 삼성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기본 좋게 한가위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선발 크리스 세든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선발 4연승 행진을 달렸다(시즌 6승). 타석에서는 정의윤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세든과 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비록 삼성의 8회 추격에 쫓기기도 했지만 8회에 나온 정우람의 뒤를 이은 전유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SK는 65승2무70패로 5위를 굳건히 수성했다. 삼성은 6연승이 중단됐고 시즌 53패(85승)째를 당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에서는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용택이 9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원맨쇼로 팀의 5-4승리를 이끌었다. LG는 60승2무75패를 기록했다. MC는 79승2무54패에 머물며 선두 삼성을 추격하는데 실패했다.박용택은 0-3으로 뒤지던 5회초 NC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1사1,2루에서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우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용택이 혼자 팀을 끌어 올렸다.
NC 선발 해커는 6.1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19승을 눈앞에 뒀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20승 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에서는 kt가 두산을 10-4로 꺾었다. kt는 2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5연승이 좌절되며 4위에 머물렀다.kt는 리드오프 오정복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잠실구장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박경수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르테 역시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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